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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할머니 의사 오늘도 청진기를 들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1-05-16

제6회 연세사회봉사상 대상 조병국 동문 50년 동안 버려진 아이들과 입양아동 6만명 진료 6만 입양아의 ‘대모’ 조병국 전 홀트아동복지회 부속의원 원장이 제6회 연세사회봉사상 대상을 수상했다. 자유상은 국립지체장애우 한국 우진학교, 중국 흑룡강성 녕안조소학교 등에서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경제학과 3학년 김정태 학생, 진리상은 대학재학 동안 1천 시간 이상 봉사활동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봉사하고 있는 사회복지대학원 조진희 학생이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조병국 동문은 1958년 우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63년 소아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50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발견된’ 아이들의 ‘의사’이자 ‘어머니’의 길을 걸었다. 14년 동안은 서울시립어린이병원에서, 그리고 30년 이상을 홀트아동복지회 부속병원에서 일하며 버려진 아이들과 입양아동 등 6만명의 아동을 진료했으며, 백발 할머니가 되서도 청진기를 놓지 못했다. 왜냐하면 1993년 정년퇴직했어야 했지만 일이 워낙 힘들고 까다로운데다 월급 또한 박봉이라 마땅한 후임자가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후임자가 나서지 않아 전(前) 원장이라는 타이틀로 2008년까지 계속 진료를 하며 사랑의 인술을 베풀었다. 소외되고 버려진 아이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그의 이야기는 2009년 「할머니 의사 청진기를 놓다」(삼성출판사)라는 책으로 출간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책 제목과는 다르게 79세의 할머니 의사는 여전히 청진기를 놓지 못한다. 각박하고 힘든 세상 한 켠에서 작은 온기를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따뜻한 청진기를 준비하는 것이다. 그는 오늘도 노구를 이끌고 중증장애인 300여 명에게 의료봉사를 하기 위해 매주 홀트아동복지회 일산복지타운을 찾고 있다. 우리대학교는 진리와 자유의 정신을 바탕으로 ‘연세와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분들을 발굴하여 매년 창립기념일에 연세사회봉사상을 시상하고 있다.

 

vol.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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