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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리더십은 스스로 ‘된다’고 믿는 순간부터”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1-03-16

김창준 前 미 연방 하원의원 리더십특강 개최 한국 정치의 선진화 및 리더십을 주제로 리더십센터(소장 김용호)는 3월 10일, 학술정보관 6층 장기원 국제회의실에서 김창준 前 미 연방 하원의원을 초청해 리더십특강을 개최했다. ‘한국 정치의 선진화 및 리더십’을 주제로 하여 모든 연세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이번 강연회는, 김용호 리더십센터 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정치의 국가 내부적 문제점 및 국제사회와의 연결고리 속에서의 문제점 등을 김창준 전 의원의 여러 가지 경험적 예를 통해 들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 김창준 전 의원은 1993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미국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됨으로써 미국 정치사에 한인의 역사를 새로 써온 인물로, 캘리포니아에서 1999년까지 103대, 104대, 105대 연방 하원의원 3선에 성공하면서 왕성한 정치활동을 펴 미국 내 한인 및 소수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도 대통령실 정책홍보 자문위원, 한국경제신문 고문위원 및 세계정치인 포럼 수석 고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창준 전 의원의 국제적인 정치경험을 토대로 한국의 정치 현상 진단과 정치 선진화를 위한 리더십을 제시하는 이번 강연에는 많은 연세인이 강연장을 가득 채워 자리를 빛냈다. 이번 강연에서 김창준 전 의원은 크게 세 가지 주제를 설명했는데, 한국 정치가 국가 내부적 수준에서 어떠한 문제점을 지니고 또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가 첫 번째였다. 세부적으로는 공천권을 국민이 아닌 당이 가지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해당 지역을 잘 알고 맞춤화된 업무를 볼 수 있는 인사가 그 지역 주민들의 투표에 의해 나오는 것이 상식인데, 현실은 당에서 공천하여 의원 후보에 오르게 되니 해당 지역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사가 당선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아무리 청렴한 정치인도 국민이 아닌 당의 공천을 통해 당선이 되니, 당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입법부에서 일을 하는 국회의원이 정부의 장관직을 겸하는 역설적 행태를 3권 분립에 어긋난다며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러한 한국의 정치적 문제를 국민투표를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연의 두 번째 주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정치 선진국이 되기 위해 해야 할 일이었다. 먼저 FTA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밀려오는 국제화 파도에 맞서기보다는 더욱 현명한 국제적 대응이 필요함을 이야기했다. 또한 G20 의장국으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국제적 위치를 차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리비아 사태에서 UN이 보여준 무력함을 인지하고, 한국이 UN을 개혁하는 데 앞장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야함을 주장했다. 강연 말미에는 리더십의 기본 조건을 설명했다. 특히 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선거에 출마할 당시의 상황을 예로 들었는데, 당시에는 아무도 그의 당선 가능성을 믿지 않았다고 했다. 그를 믿는 사람은 오바마 본인뿐이었다는 것이다. “아무도 안 된다고 하는데 본인은 된다고 하는 것, 안 되는 것은 없다, 오늘 안 되면 내일하면 된다. 여러분은 젊고 잃을 것이 없다. 리더십은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김창준 전 의원은 리더십이란 스스로 ‘된다’고 믿는 순간부터 가질 수 있는 것이라며 거듭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vol.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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