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명 교수(중어중문학)는 원행패의 「중국문학개론」(연세대학교 출판부)을 번역해 출간했다. 역자는 이 책에서 저자는 시종 두 가지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첫째, ‘개론’ 부분에서 역대 중국문학을 수평적으로 조망하여 중국문학연구자들의 시계(視界)를 확장시키고자 했다. 이와같은 공시적(共時的), 주제별(主題別) 서술은 중국문학에 입문하는 학생들의 관심을 폭넓게 유도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둘째, ‘분론’ 부분에서 역대 중국문학에 나타난 각 장르의 외재적 변천과정과 내재적 연관성을 수직적으로 구조화하면서 새로운 문학사관을 정립하는 데 주력했다. 이와 같은 통시적(通時的), 체제별(體制別) 서술은 중국문학을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데 유익한 방식이 될 수 있다. 이 책의 중국문학을 개론식으로 서술하려는 시도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문학에 대해 좀 더 강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