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연구 프론티어] 김동욱 교수팀, 배아줄기세포 분화 기술 ‘세계표준’ 채택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0-11-01

우리대학교 김동욱 교수팀(의과대학 생리학교실)이 개발한 줄기세포 분화기술이 국제 줄기세포 연구자들 간에 표준 프로토콜로 채택됐다. 김동욱 교수는 “배아줄기세포가 신경세포로 분화되는 과정을 억제하는 신호를 차단해 배아줄기세포의 종류에 관계없이 모두 신경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이 기술은 9월 14일 영국에서 열린 국제줄기세포포럼(ISCF) 산하 ‘국제줄기세포 이니셔티브’에서 국제 표준 기술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의 ‘만능 신경세포 분화기술’은 앞으로 전 세계 연구자들이 신경세포를 분화시킬 때 비교·분석할 기준이 된다. 김동욱 교수팀은 배아줄기세포의 분화 과정에서 줄기세포가 소화ㆍ호흡기관 세포나 근골격계 세포로 분화되도록 하는 신호를 차단하는 저분자물질을 처리함으로써 줄기세포에서 신경세포를 높은 수율로 얻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파킨슨병 치료에 쓰이는 도파민신경세포를 세계 최고 수율(85∼90%)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고, 척수 손상에 쓰이는 희소돌기아교세포(올리고덴드로사이트)를 미 제론(Geron)사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만들었다. 또 배아줄기세포로 가바신경세포를 74%의 수율로 분화해 척수손상 통증모델에 이식해 효과를 확인했다. 김동욱 교수는 “인간 배아줄기세포주는 고유의 특성 때문에 분화 효율이 제각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정 물질을 사용함으로써 내배엽과 중배엽으로의 분화를 억제하고, 신경세포(외배엽)로의 분화를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의 줄기세포 수립 기술은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분화 기술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돼 왔다”며 “이번 성과를 통해 이 분야에서의 국제 경쟁력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vol. 510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