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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특별 인터뷰] 송도 국제캠퍼스 개교 기념 특별 인터뷰 - 서승환 국제캠퍼스 총괄본부장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0-03-01

아시아의 교육과 연구의 허브, 송도 국제캠퍼스 개교 차원이 다른 국제화, 첨단 연구, 수월성 교육 실현 오늘의 연세를 뛰어넘는 새로운 연세의 시작 오는 3월 3일, 송도 국제캠퍼스가 개교를 맞는다. 우리대학교는 국제캠퍼스를 통해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의 확장을 넘어 한 차원 도약한 연세의 미래를 연다. 우리대학교가 국내를 넘어 세계 일류대학으로 한걸음 더 도약하는 데 밑거름을 제공할 국제캠퍼스. 그 안이 무엇으로 채워져 있을지 궁금하다. 지난 5년 간 국제캠퍼스만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서승환 국제캠퍼스 총괄본부장을 만나 국제캠퍼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국제캠퍼스 “국제캠퍼스 건립을 추진해오면서 인허가 관련 일부터 시작해서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그 중에는 그 일이 해결되지 않으면 이 사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일도 있었고. 하다 하다 안돼서 여기가 벽이구나, 더 이상 진전하기 어렵겠다한 적도 있었죠. 그런데 재미있는 게 완전히 벽에 부딪쳐서 더 이상 어찌할 수 없겠다 싶을 때 뭔가 해결책이 나와 꼭 길이 열리더라고요. 그 때 느꼈죠. 이 사업은 정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사업이다. 인간의 노력만으로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 5년을 돌아보며 서 총괄본부장이 던진 말이다. ‘하나님의 뜻’이라 말하는 그에게서 그동안 얼마나 다사다난했던 시간을 보내왔는지 가늠이 간다. 연세인들이 오랜 기간 매달려왔던 일의 결과물들이 공식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서 총괄본부장을 비롯하여 연세인들이 뜻을 모아 연세의 ‘백년지계(百年之計)’로 야심차게 준비한 국제캠퍼스, 그 속을 하나하나 들여다보자. 아시아의 교육과 연구의 허브 국제화, 첨단 연구, 수월성 교육을 비전으로 연세대학교는 1885년 개교 이래 꾸준한 발전을 통해 국내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개교 125주년. 이제는 국내를 넘어 국제적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고자 향후 100년의 비전을 걸고 첨단 연구와 미래형 인재 육성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그 중심에 송도 국제캠퍼스가 있다.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것은 인력, 자금뿐만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대학이 자리 잡은 공간도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어요. 우리대학교가 교육의 ‘인바운드 국제화’를 실행해 옮기는 데 송도 국제도시라는 환경은 최적의 조건이죠.” 국제캠퍼스를 통해 우리대학교를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교육과 연구의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국제캠퍼스의 비전은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국제화, 첨단 연구, 수월성 교육이 그것이다. 진정한 인바운드 국제화의 실현 아시아지역학대학(SAS) 설립 레지덴셜 칼리지 시스템 도입, 몰입식 영어교육 실시 무엇보다 국제캠퍼스에서는 우리가 호흡을 하는 듯한 ‘일상적인 국제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1년부터 공과대학 나노융합, 에너지·환경 부문과 경영대학 글로벌 프로그램에서는 우리나라 학생 절반, 외국학생 절반을 정원으로 채울 생각이다. 현재 신촌캠퍼스에서 4년간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는 언더우드국제대학(UIC) 또한 국제캠퍼스로 이전한다. 특히 국제캠퍼스에는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선도할 야심찬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중국, 일본의 대학과 컨소시엄을 형성하여 영어와 아시아지역 언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아시아지역학대학(School of Asian Studies, SAS)’이 바로 그것이다. 아시아지역학대학의 경우, 우리대학교와 중국, 일본의 제휴대학이 각각 현지 학생 30여 명씩을 선발하여 총 100~150명 정도의 정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학생은 1~2학년 때 기초 사회과학에 해당하는 수업을 듣고 이후 동북아시아 통상학이나 중국학, 일본학 등의 세부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물론 모든 수업은 외국어로 진행된다. 결과적으로 편제정원이 완성되는 시점에는 국내학생 3천명, 외국인 학생 1천명이 국제캠퍼스에서 교육·연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 밀착형 몰입교육을 위한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국제캠퍼스에 4천 5백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건설하고 있다. 레지덴셜 칼리지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통해 공동체 생활을 경험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하는 것으로, 영국의 옥스포드대와 미국의 프린스턴대, 하버드대, 예일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우리대학교 원주캠퍼스가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서 총괄본부장은 “기숙사는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라 일상적인 교육의 연장선상에 있는 공간”이라며 “수업의 70~80%가 영어로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기숙사에 돌아가서도 영어로 소통하고 외국학생들과 그룹토의를 하는 등의 수월성 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BT, IT 첨단 연구 특화 연구기관 및 해외 대학의 분교로 둘러싸인 학술연구단지에 자리 잡아 유엔 지속가능발전 아태지역센터(UNPSD) 유치 국제캠퍼스에서는 BT(Bio Technology), IT(Information Technology) 등의 첨단 연구 분야가 특화되어 이루어질 전망이다. 먼저 BT 분야의 경우, 세브란스 국제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며 연세-MD Anderson 전임상 연구소가 개설될 예정이다. 파리남대학교(파리 11대학)와도 BT 협력을 위한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또한 약학대학 설립을 통해 생명과학 분야의 육성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특히 서 총괄본부장은 “세브란스 국제병원과 MD-Anderson 연구소가 협력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되면 국내 메디바이오(Medi-Bio) 쪽에서는 가장 강력한 연구기지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IT 분야의 경우에도 현재 텍사스 A&M과 IT 연구소 운영을 위한 협의 중에 있다. 또한 국제캠퍼스는 교통 접근성이 높고 학술연구에 유리한 공간에 자리 잡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으로부터 10~15분 정도면 도달하는 거리에 있으며, 송도 국제도시 한복판에 있는 2백만 평 되는 학술연구단지에 입주해 있다. 학술연구단지라는 특성상 국제캠퍼스 주변에는 많은 연구기관들과 미국이나 유럽의 10개 정도 대학이 분교로 들어오게 된다. 서 총괄본부장은 “이러한 연구기관들이나 외국 대학 분교들과 연세대학교의 역량이 연결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MD-Anderson 전임상 연구소나 텍사스 A&M 연구소 등 국제캠퍼스 내에 개설되는 해외 연구소의 경우도, 기본적으로 우리대학교와의 공동연구를 전제로 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엔 산하의 지속가능발전아태지역센터(UN Project Office for Sustainable Development, UNPSD) 또한 국제캠퍼스 내에 들어서게 되어, 학생들이 캠퍼스 내에서 국제기구를 접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2010년까지 총 4만3천 평 정도의 건물 완공 외국인 예비학교 및 서머 프로그램 실시, UNPSD 입주 3월 3일 개교를 앞두고 있는 국제캠퍼스는 2월 말까지 강의 연구동 2동, 종합관 1동을 포함하여 스터디하우스, 기념관, 주차장, 발전소 등이 완성됐으며, 일단 2천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오는 5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러한 1-1단계 캠퍼스 건설 계획이 마무리되면 일단 총 4만3천 평 정도의 건축 공간에서 캠퍼스가 운용되게 된다. 개교와 함께 올해 실행되는 프로그램으로는 먼저 4월부터 사회교육원에서 인천지역 시민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상반기에 유엔 지속가능발전아태지역센터가 들어오게 된다. 여름에는 서머 프로그램(Summer Program)의 일부가 실시되며, 9월부터는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입학하기 전 한국어 교육을 이수하는 외국인 예비학교가 시작될 예정이다. 단계적 캠퍼스 건설 계획 전체 이전이 완료되는 시점은 2015년 이후 올해로 1-1단계 계획이 마무리되면 곧이어 1-2, 1-3단계가 진행된다. 추가로 8만6천 평 규모의 건물들이 들어서게 되는 1-2, 1-3단계가 완료되면 총 13만 평의 공간에 건축물들이 자리 잡게 된다. 녹지 공간과 세브란스 의료원을 제외한 신촌캠퍼스의 건물이 15만 평이 채 안 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국제캠퍼스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쉬울 것이다. “지금부터 시작이지요. 2011년부터는 앞서 말씀드린 기관들이 하나 둘씩 입주하면서, 계획했던 프로그램들이 본격적으로 가동됩니다. 캠퍼스가 제대로 자리 잡는 데까지 시간은 좀 걸릴 거예요. 한 2015~2016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촌, 원주, 송도 국제캠퍼스가 하나 되는 One-campus 세계 일류 대학으로의 도약 계기 마련 국제캠퍼스는 신촌캠퍼스와 별개가 아닌 하나의 캠퍼스다. 신촌캠퍼스 학생들에게는 학부대학 프리미엄 프로그램을 통해 한 학기 정도를 국제캠퍼스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캠퍼스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한 셔틀버스가 수시로 두 캠퍼스를 연계함으로써 다른 캠퍼스에서 원하는 수업을 수강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신촌캠퍼스에서 인천공항-인천대교를 건너 국제캠퍼스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서 총괄본부장은 “국제캠퍼스는 신촌캠퍼스의 ‘Extended 캠퍼스’”라며 “모든 연세인들이 깊은 애정을 갖고 국제캠퍼스를 진정으로 정착시키고 발전시키는 데 동참해 주었으면 한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밝혔다. 세계 최정상의 대학, 그 꿈은 이루어진다 “몇 년이 걸릴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는 확신합니다. 국제캠퍼스를 통해 연세대학교가 한 단계 더 치고 올라가서 세계 50위권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도 만년 2위를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미래 지식산업의 근간이 될 연구와 교육이 이루어질 국제캠퍼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백년지계(百年之計)는 그 누구의 혼자만의 힘으로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서 총괄본부장이 말한 ‘모든 연세인들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연세인들은 머지않은 그날을 꿈꾼다. 국제캠퍼스 개교를 계기로 연세가 세계에 우뚝 서는 그날을. 그리고 125년 역사 속에서 언제나 그래왔듯이, 꿈★은 이루어진다.

 

vol. 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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