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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영원한 연세인 윤동주를 다시 만나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9-12-01

연극채플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공연 시인 윤동주의 일대기가 대강당 무대를 가득 채웠다. 민족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던진 윤동주 동문을 그의 후배들이 다시 만났다. 윤동주 연극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연출 표재순, 극본 조한신)가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오전 10시와 11시 두 차례씩 채플시간에 공연된 것이다. 윤동주 시인의 생애와 시와 넋을 표재순 퇴임교수(커뮤니케이션대학원)가 다양한 영상과 연극적 기법으로 탄생시킨 이 연극은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어두웠던 시기에 희망을 노래했던 윤동주의 삶과 내면세계를 역사적 배경과 결합시켜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민족의 문화와 정신을 지키기 위해 끝내는 순교자 같은 죽음을 맞아야 했던 시인의 시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전통적 연극 표현방식 외에도 무용, 영상다큐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했다. 무엇보다 이 연극의 백미는 '별 헤는 밤', '참회록', ‘자화상’, '십자가' 등 시인의 아름다운 시들이 극의 전개와 절묘하게 결합되어 때로는 잔잔히 때로는 격정적으로 이야기 속에 등장한 것이다. 관객들은 잠시나마 시인이 시를 써내려간 그 시절로 돌아가 시인의 체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연극을 관람한 김흥도 선생(홍보팀)은 “이 연극을 통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는 삶을 꿈꾸었던 윤동주의 고결한 모습뿐만 아니라 연세정신의 한 단면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오늘날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민족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고 시인은 묻고 있는 듯하다”는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 연극은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재일본한국YMCA에서, 그리고 29일에는 윤동주 시인이 수학했던 릿쿄(立敎)대에서도 공연돼 일본인들의 마음에도 큰 울림을 전달했다.

 

vol. 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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