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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똘똘한 고교생들과 노벨상 수상자가 만나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9-11-16

Eric Maskin 석좌교수의 메커니즘 디자인 강의 우수 고등학생 초청 노벨석학 특강 개최 연세 곳곳 둘러보면 대학생활을 미리 경험 200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메커니즘 디자인의 선구자 에릭 매스킨(Eric Maskin) SK석좌교수(상경대)가 우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대외협력처(처장 김동훈)는 미래의 꿈나무인 고등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학업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11월 10일 오전 9시 ‘우수 고등학생 초청 노벨석학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좌가 열린 상경대 각당헌에는 498명의 전국 우수 고등학생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자리를 가득 채우고 강의에 몰입했다. 매스킨 교수는 ‘Mechanism Design Theory: How to Implement Social Goals’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메커니즘 디자인에 대해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간단한 예를 들어 이야기를 풀어갔다. 매스킨 교수는 한 어머니가 밥과 엘리스라는 두 명의 자녀에게 공평하게 케이크를 분배하는 사례를 통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두 자녀 모두 불만이 없도록 케이크를 나눠주기 위해 어머니는 직접 케이크를 배분하는 것이 아니라 밥에게 케이크를 둘로 나누게 하고, 엘리스가 먼저 나눠진 케이크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 방법에 따르면 밥은 케이크를 최대한 공평하게 나누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한쪽이 더 커진다면 큰 부분을 엘리스가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매스킨 교수는 두 번째 사례로 정부에서 민간기업에 방송주파수를 판매하는 사례를 통해 ‘비커리 경매(Vickery Auction)’에 대해 설명했다. 그 원리는 최고가 응찰자에게 낙찰되지만 낙찰 가격은 차점자가 써낸 가격으로 정해지는 방식으로, 응찰자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써내는 폐단을 예방할 수 있는 등 합리적 낙찰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메커니즘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이해관계자들 각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 결과가 결국은 모두에게 공평한 결과에 도달할 수 있도록 메커니즘을 고안하는 것이 바로 메커니즘 디자인 연구라는 설명이다. 매스킨 교수는 앞으로 국제적인 온실가스 배출, 금융위기 방지 정책 등 이해당사자의 입장이 첨예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분야에서 메커니즘 디자인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 후에는 학생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경제학과 메커니즘 디자인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며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많은 질문을 쏟아냈으며, 매스킨 교수는 질문에 하나하나 정성껏 답했다. 한편, 특강에 앞서 학생홍보대사 홍민수 학생(법학 2학년)의 우리대학교 소개 순서가 진행되어 참가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특강 이후에는 점심식사와 캠퍼스투어가 진행되어 캠퍼스 곳곳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민경 학생(민족사관고 1학년)은 “메커니즘 디자인이라는 분야가 다소 생소했는데, 매스킨 교수님께서 자세하고 쉽게 말씀해주셔서 새로운 분야를 흥미롭게 배울 수 있었다. 또한 학생홍보대사의 학교소개가 매우 재미있었다”는 소감을 말했다. 임동찬 학생(외대부속고 1학년)은 “평소 경제학에 관심이 많아 대학진학 시에도 꼭 경제학과를 가고 싶었는데,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좋은 말씀을 들어 너무 좋았다”며 큰 만족을 표했다.

 

vol.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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