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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간 안내] 멋진 신세계와 판도라의 상자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9-11-16

현대 과학 기술 낯설게 보기 연세 과학기술과 사회 연구 포럼 소속 14명의 교수들(강호정, 김도형, 김왕배, 김응빈, 김희진, 노정녀, 박준홍, 박희준, 방연상, 송기원, 이삼열, 이정우, 조용수, 조한혜정)이 공동집필한 「멋진 신세계와 판도라의 상자; 현대 과학 기술 낯설게 보기」(문학과지성사)가 출간됐다. 본 포럼은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연구하는 우리대학교 교수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연계전공 과목 ‘과학기술 그리고 사회’를 개설하고 강의한 내용을 정리해 이 책을 출간했다.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이 과학기술과 관련된 사회·정책·윤리·경제 문제 등을 함께 고민하며 그 성찰과 대응 방향을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 이 책을 엮은 송기원 교수(본 포럼 대표)는 머리말을 통해 “연구비가 필요한 이공계의 특성과 연구업적에 대한 과도한 경쟁으로, 과학자들은 과학기술 연구의 내용과 방향에 대한 성찰 없이, 우선 자신의 연구내용을 국가의 지원사업으로 만들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한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제 논리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지식을 ‘빨리빨리’ 만들어낼 것을 강요받다” 보니 ‘황우석 사건’과 같은 일이 발생했고, 또 ‘광우병 사건’과 같은 혼란이 야기되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류를 위협하는 ‘환경 문제’들과 ‘생명과학 및 정보과학의 발전’ 등이 야기하는 문제들을 윤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학 기술과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일깨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외에도 이 책은 ‘국가의 연구개발정책’, ‘과학 보도에 대한 언론과 대중’, ‘과학 기술의 상업화 및 파급효과’, ‘지식경영을 통한 경쟁력 확보’, ‘효과적인 과학 글쓰기와 표절 문제’ 등 과학기술과 사회에 대한 굵직한 주제를 쉽게 다루고 있다. 제1부는 과학 기술과 사회의 소통 문제를, 제2부는 과학 기술 연구자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과학 기술적 논리들의 ‘허와 실’을, 그리고 제3부는 과학 기술과 윤리적 현안들에 대해 날카롭게 꼬집고 있다. ‘멋진 신세계’는 우리가 꿈꿔온 세상과 얼마나 일치할 것이며, ‘판도라의 상자’ 속에는 정녕 ‘희망’이 남아 있을까? 해답은 ‘과학 기술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진지한 성찰과 대응 속에서 구해질 것이다. 아직은 그 말조차 생소한 “과학 기술의 민주화”는 이제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의 숙제임에 분명하다. 「멋진 신세계와 판도라의 상자」가 그 열쇠를 제공할 것이다.

 

vol.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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