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균진 교수(연합신학대학원)의 저서 「기독교 신학 - I 」과 「기독교 신학 - II 」(연세대학교 출판부)가 발간됐다. 이 책은 신학 공부에 입문하는 이들을 위해 조직신학의 기본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의 내용들을 ‘메시아적 하나님 나라’라는 확고한 관점을 가지고 전개한다. 즉, 기독교 신학은 메시아적 성격 곧 메시아성을 그의 생명으로 가진 ‘메시아적 학문’으로서 예수가 선포한 메시아적 하나님 나라의 도래에 대한 기다림과 희망에 충실해야 한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필자의 이러한 입장은 위기에 처한 오늘의 인간과 세계의 상황을 바라보면서, 또 성서의 중심 메시지가 무엇이며 인간과 이 세계에 대해 기독교 신앙이 도대체 무슨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한 필자의 내적 고민과 성찰에서 나온 결론이라 말할 수 있다. 1권 신론에 이어 2권에서는 창조론, 인간론, 그리스도론을 다룬다. 창조론은 오늘날 생태신학 내지 생태여성신학의 토의 내용들을 반영하면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인간론에서는 기독교 신학이 다루지 않는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일반 인간론에서 발견하고 고찰하며, 인간에 대한 기독교 신학의 이해가 어떤 의미와 중요성을 가지는가를 제시한다. 그리스도론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이라는 추상적 개념 대신에 복음서가 보도하는 예수의 삶의 역사로부터 출발하는 방법을 취한다. 이를 통해 예수의 역사적 삶에 근거하여 그의 하신 일(사역)과 존재(인격)를 파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