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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제경오 회장 언더우드선교기금 20억원 쾌척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8-11-16

제2, 제3의 기부 행렬 이어지는 계기되기를 동방푸드마스타 제경오 회장(철학 61학번)이 ‘세계 선교의 꿈’을 실현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언더우드선교기금으로 20억원을 기탁한 것이다. 제경오 회장은 11월 6일 오전 11시 30분 총장실을 찾아 “이번 기부를 계기로 제2, 제3의 기부자가 언더우드선교기금에 힘을 보태고, 이 기금이 해외선교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김한중 총장에게 20억원을 전달했다. 제경오 회장의 이번 기부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일이 아니다. 제 회장은 “하나님의 은혜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지나 오늘날에 이르렀다. 30년 전 기업을 창업하면서부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선교사업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기부금을 적립해왔다”고 밝혔다. “한때는 자살까지 생각했을 정도로 삶이 힘겨웠지만 인생의 고비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겨낼 수 있었다.” 그의 말대로 제 회장의 인생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경상북도 가야산 기슭의 시골마을에서 성장한 그는 8살 어린나이에 모친을 여의었으며, 대구에서 보낸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신문배달, 양유배달 등으로 근근히 학비를 조달했다. 고교 졸업 후에는 일본으로 밀항을 시도했다가 체포되어 수감이 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남보다 3년 늦은 1961년 우리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한 후에도 그는 학비를 조달하기 위해 식품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계속했다. 이때의 관심을 이어, 결국 1979년 조미식품과 식품첨가물을 생산하는 기업인 동방푸드마스타를 설립했고 오늘날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제 회장은 자신이 신앙으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왔기에, 어려운 환경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있는 해외선교사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30년 동안 모은 돈을 해외선교 단체에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연세동문회보에 실린 언더우드선교상이 눈에 띄었고, 바로 우리 모교가 합리적으로 선교사업을 할 수 있는 최적의 단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사재 20억원이라는 거금을 기부하면서도 그는 개인의 이름을 붙인 기금을 별도로 만들지 않고, 기존의 언더우드선교기금에 기금을 포함시켰다. 개인의 영광보다는 기부행렬이 이어져 언더우드선교기금이 더욱 커지고 이 기금이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이길 바라기 때문이다. 김한중 총장은 제경오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제3세계와 오지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지원해 언더우드의 선교정신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기부를 계기로 뜻있는 사람들의 많은 참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대학교는 언더우드 선교사의 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해 2000년 언더우드기념사업회를 발족하고, 언더우드 선교상을 제정해 매년 세계 오지에서 선교사명을 다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발굴해 그 공적을 널리 알리고 있다. 123년 전 언더우드 선교사를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 이제 우리대학교가 앞장서 세계 선교의 꿈을 이뤄나가고 있다.

 

vol.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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