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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세계인의 한글사랑, 제17회 전국 외국인 한글백일장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8-10-16

“사랑의 노래 들으며 한국어 익혔어요” 몽골 바야르마 시 ‘새벽’ 장원 차지 파란 눈동자의 백인, 곱슬머리의 흑인, 한국어가 서투른 동남아인들까지 외모는 다르지만 한글사랑의 마음은 한결같은 66개국에서 온 외국인 1,580명이 우리대학교 노천극장을 가득 메웠다. 언어연구교육원(원장 서상규) 한국어학당은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에게 한글 창제의 의미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562돌 한글날을 하루 앞둔 10월 8일 제17회 전국 외국인 한글백일장을 개최했다. 이날 김한중 총장은 “1920년대부터 시작한 한글연구는 연세가 얻은 가장 큰 결실이자 전통”이라면서 “한국어라는 하나의 언어를 공유해 서로의 생각과 마음, 꿈을 전하자”고 격려했다. 백일장 글제는 시 부문 ‘새벽’, 수필 부문 ‘행복’이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장원)은 몽골의 체뎅자부 바야르마(서강대), 우리대학교 총장상(우수상)은 중국의 왕양(경희대)과 우즈베키스탄의 비탈리(연세대), 국립국어원상(우수상)은 우크라이나의 미하일로바 까롤리나(서강대)와 미얀마 출신의 히텟히텟 윈트 엉(인하대)에게 돌아갔다. 한편, 작품심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사물놀이를 비롯한 한국의 전통 음악 공연이 이어졌고 외국인들이 직접 참가하는 제기차기와 투호 등 전통 놀이 대회도 열려 한국의 문화를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장이 이뤄졌다. 몽골의 체뎅자부 바야르마(Tsedenjav bayarmaa)가 이번 한글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했다. 바야르마는 ‘새벽’이라는 주제로 시를 써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의 최고 영광을 차지해 상장과 트로피, 상금 70만원을 거머쥐었다. 정과리 심사위원장은 “설득력 있는 글과 체험의 깊이가 들어가 있는 글”이라고 평가했다. 바야르마는 시상과 관련해 “사랑과 관련된 노래를 들으며 사계절을 떠올렸다. 아픈 사랑의 경험과 임을 기다리는 마음을 나타냈다”며 마치 한국인처럼 휼륭한 한국어 실력으로 소감과 계획을 유창하게 설명했다. 몽골 울란바타르 대학교 학사(한국학), 석사(한국학)를 마쳤고 3년동안 한국어 강사를 하다 지난 3월 한국에 왔다. 그는 한국어 공부를 마치고 올 11월 몽골로 돌아가 내년 봄 우리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행정학과)에 지원할 예정이다. 바야르마는 “연세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게 되면 몽골로 돌아가 여성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vol. 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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