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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APPLE 컨퍼런스 통해 아시아 일등 대학의 위상 심겠습니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8-07-01

하연섭 국제처장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캠퍼스에도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찾아왔다. 이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분주하게 움직이는 연세인이 있다. 바로 하연섭 국제처장이 그 주인공이다. 하 처장은 7월 8일부터 우리대학교에서 열리는 제4회 QS APPLE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를 통해 우리대학교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목표로 바쁜 여름을 맞고 있다. “이 행사는 영국의 ‘The Times’지와 함께 세계 대학평가를 주관하고 있는 QS사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점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이번 행사는 국제대학 시장에서 ‘연세’의 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하연섭 처장은 우리대학교가 전 세계 578개 대학과 교환협정을 맺고 국내대학들의 추종을 불허하는 규모의 국제교류를 하고 있으나 교류대학이 미국과 일본 대학에 다소 편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어, 상대적으로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 대학들과는 교류가 미약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우리대학교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연세의 위상이 올바르게 인식되지 못한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QS APPLE 컨퍼런스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학 관계자 800여 명이 참가하므로 아시아 지역 내에 우리대학교의 이미지를 올바르게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고등 교육 시장 선점 위해 국제적 노출, 인지도 상승시켜야 하연섭 처장은 우리대학교가 국제적 인지도 제고를 위해 더욱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울대학교는 가장 널리 알려진 우리나라 도시인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고려대학교는 영문명칭 ‘Korea’라는 우리 국호와 동일한 브랜드로 외국에서 경쟁력을 갖습니다. 명칭만으로는 우리가 경쟁대학에 비해 홍보하기 불리한 것이 사실이죠. 지금까지는 언더우드 박사를 비롯한 선각자들이 기틀을 놓고 풍요로운 자산을 물려준 덕분에 국내 최고의 국제화된 대학이었지만, 이제는 우리의 노력이 중요합니다.” 하연섭 처장은 아시아 대학과의 교류가 실리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연세정신의 국제적인 구현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장지역에서는 대학, 대학원 교육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요. 과거 우리가 미국의 United Board, 풀브라이트 등의 각종 프로그램을 이용해 선진국에서 유학할 수 있었고, 수십년 후 수백수천 배의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지 않습니까? 단기적 시각이 아니라 20~30년 후를 바라보는 차원에서도 아시아 대학과의 교류는 매우 전망이 좋은 투자예요. 당장은 돈이 들지 모르지만 아시아 교육 시장을 선점, 장악한다는 의미가 있죠. 더불어 이러한 정책은 우리대학교의 건학정신인 기독교정신과 섬김의 리더십과도 닿아있어요. 우리가 과거 선교사들과 선진국의 도움을 받았듯이, 이제 그들의 사랑을 어렵고 소외된 지역에 돌려주는 것이 연세의 정신을 이어나가는 것일 겁니다.” 성숙한 세계인을 만드는 ‘스며드는 국제화’ 하연섭 처장은 국제처를 맡으면서 ‘스며드는 국제화’를 주장했다. 그간 캠퍼스 일부지역이나 소수인원에 국한되어 있던 국제화가 아니라 우리대학교 전반에 국제화가 스미고 퍼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대학교를 졸업한 연세인들이 국제사회를 이해하고 지구촌 가족 누구를 만나건 당황하지 않는 국제적 신사, 숙녀로 양성하는 것이 우리가 국제화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이를 위해서는 학창시절부터 다문화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타인에 대한 이해가 돼야 할 겁니다. 지금도 한 학기에 2천200명이나 되는 외국인이 우리 캠퍼스에서 함께 배우고 있어요. 그러나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새천년관 주변에 몰려 글로벌 캠퍼스의 느낌을 가질 수가 없었죠. 이를 위해 교환학생의 규모를 연간 1천명 수준으로 늘일 것입니다. 이는 한해 입학생 규모의 1/3에 해당하죠. 또한 국제2학사를 완공하면 우리학생과 외국인을 1대1로 매칭해 방을 배정할 복안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학생 800명과 외국인 800명 수준이 될 겁니다. 이렇게 되면 원하면 누구나 국내에서건 외국에서건 외국을 경험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갖게 될 겁니다.” 제2세대 국제화로의 이행 하 처장은 “우리대학교의 국제화는 제2세대의 단계로 발전해야 하는 시점에 와있다”고 말했다. “국제화의 제1세대는 한국인이 선진국에서 학문을 배워오는 것, 즉 외국 학문의 수입을 말합니다. 이 시대에는 우리대학교가 단연 선두였죠. 제1.5세대는 외국어로 외국의 학문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고려대학교를 비롯한 많은 대학들이 우리대학교의 국제화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2세대로 나아가야 할 시점으로, 한국적인 내용을 외국에 알려내는 국제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문사회 분야에서 한국의 사회, 정치, 문화와 관련해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해야 할 겁니다.” 국제적 ‘입소문’ 중요 하연섭 처장은 좋은 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우리대학교를 거쳐 간 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0여 년 전 영국 런던정경대학 도서관을 방문했어요. 도서관에 들어가기 전 방명록에 이름과 연락처를 남겼죠. 그랬더니 5년 후 편지 한 통이 왔습니다. 도서관 증설 공사로 인해 일정 기간 동안 당신의 관심분야 서적이 어느 장소로 옮겨졌으니 다시 도서관을 찾을 때 염두에 두라는 내용이었어요. 한번 왔다가 가면 끝이 아니라 계속 관심과 관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 이런 것이 바로 감동을 주더군요. 우리대학교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간 외국인 동문들, 특히 아시아 지역 동문들은 저마다 자국에서 영향력을 가질 겁니다. 우리대학교에서 유학을 했거나 방문을 했던 사람들이 주변에 긍정적인 입소문을 내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홍보가 될 겁니다.” 이를 위해 국제처는 외국인 학생의 현황을 총체적으로 파악해 관리하고 언어연구교육원과 협조해 외국인 동문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4회 QS APPLE 컨퍼런스 개최 국제교육자 간 정보교류, 네트워크 강화의 장 7월 8일부터 5일간 전 세계의 교육 관계자 800여 명이 참가해 최근 세계 고등교육 시장의 경향에 대한 정보교류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제4회 QS APPLE 컨퍼런스가 우리대학교에서 열린다. APPLE은 ‘Asia-Pacific Professional Leaders in Education’의 약자이며 영국에 재단본부를 둔 QS사가 창설한 국제교육자회의로서 미국의 NAFSA, 유럽의 EAIE처럼 세계의 고등교육 전반에 관한 회의와 전시를 통해 국제교육자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APPLE 컨퍼런스는 국제교육시장에서 최근 가장 활발한 움직임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한 최초의 국제적 네트워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vol. 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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