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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이명수 교수팀, 세계 최초 길쭉한 형태의 인공 바이러스 개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8-06-16

화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 ‘앙게반테 케미’지 게재 화학과 초분자나노조립체 연구단 이명수 교수 팀이 치료용 유전자나 약물을 갖고 세포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인공 바이러스를 개발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명수 교수와 임용범 연구교수는 화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독일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리본 모양의 나노구조체를 바이러스의 골격으로 이용하여 유전자 치료용의 ‘간섭 리보핵산(siRNA)’와 소수성 약물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길쭉한 형태의 인공 바이러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공 바이러스 표면에는 인체 세포와 결합할 물질이 붙어 있고, 내부에는 siRNA 외에 약물 분자를 넣을 수도 있다. 실험 결과, 인공 바이러스의 siRNA는 암세포 내의 특정 유전자를 작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또 인공 바이러스 내부에 넣은 염료가 암세포 내에 효율적으로 전달된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바이러스는 숙주세포 내로 자신의 유전자를 전달하여 복제를 한다. 바이러스의 유전자 전달 능력은 지니고 있으면서, 복제 능력을 없앤 나노 물질이 인공 바이러스이다. 기존의 인공 바이러스는 대부분 공 모양의 구형인데 비하여 길쭉한 형태의 인공 바이러스가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것은 정확한 분자 설계와 자기조립현상(self-assembly process)을 이용하여 가능했다. 연구진은 “길쭉한 인공 바이러스는 인체 면역세포의 공격을 받아도 도마뱀처럼 한쪽 끝만 떼어버리고 도망갈 수 있어 공 모양의 인공 바이러스보다 생체 지속성이 높다”며 “이번 연구결과로 인공 바이러스의 크기와 형태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였다”라고 밝혔다.

 

vol.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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