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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123년 전 연세 설립자들의 꿈과 믿음을 이어, 이웃과 세계를 섬기는 ‘따뜻한 엘리트’를 키워갈 것입니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8-05-16

- 창립기념일 기념사 존경하는 방우영 재단 이사장님과 내외귀빈 여러분, 국내외에서 참석하신 자랑스러운 동문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이양하 선생님이 예찬하신 연세 캠퍼스, 5월의 신록이 짙어갈 때면 해마다 우리는 창립기념일을 맞습니다. 졸업 25주년과 50주년을 맞는 동문들이 학교를 찾고, 학생들은 젊음의 축제를 하며, 여러 해 동안 건축해 온 건물을 봉헌하고 또 새로운 건물을 기공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창립기념일을 맞아 우리는 오늘의 연세를 만들기까지 헌신하신 많은 분들의 정신을 되새겨보고, 앞으로 만들어 갈 새로운 연세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123년 전, “주여,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메마르고 가난한 땅,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는 이 어두운 조선 땅, 그러나 머지않은 날, 이곳에서 은총이 넘쳐날 것을 믿습니다”라는 알렌, 언더우드, 에비슨과 같은 연세 설립자들의 꿈과 믿음을 연세대학교는 123년 동안 지켜왔습니다. 이런 창립정신을 이어 앞으로도 연세는 이웃과 세계를 섬기는 따뜻한 엘리트를 키워갈 것입니다. 이미 시행 중인 농어촌 특별전형, 경제적 소외계층을 위한 한마음 장학 전형에 추가하여 내년부터 다문화가정 자녀 전형을 도입하여 인종적 소외계층에 대해서 입학 기회를 주고 장학금을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세의 각종 봉사활동에 동참하게 하고 그 성과를 입시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 열리게 될 아카라카 축제에서 총장과 함께 만여 명의 학생들이 동시에 ARS 기부에 참여하는 행사를 할 것입니다. 모두 연세의 따뜻한 엘리트 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것입니다. 존경하는 연세인 여러분! 저는 지난 2월, 총장에 취임하면서 「Yonsei, the First and the Best」, 「앞선 연세, 최고의 대학」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품위 있는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창립기념일을 맞아, 저는 여러분과 하나가 되어 연세의 창립이념을 되새기면서 새로운 연세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제 연세대학교는 2년 후인 2010년에 개교하는 송도캠퍼스를 포함하여 국내 최초로 세 개의 독립된 캠퍼스를 가진 멀티 캠퍼스 종합대학교로 발전하게 됩니다. 먼저 송도캠퍼스는 특성화와 국제화에 중점을 두고 세계적 수준의 교육과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동북아 교육․연구의 허브라는 송도캠퍼스의 비전에 적합한 기존 학사단위의 일부를 이전시키고, 이전하는 학사단위에게는 최고 수준의 교육 및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그 구성원들에게도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송도캠퍼스를 조기에 정착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신촌캠퍼스는 명실상부한 연세의 얼굴입니다. 일부 학사단위가 송도캠퍼스로 이전하게 되면 교육과 연구 공간이 확충될 것입니다. 또한, 신촌캠퍼스의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하여 백양로 개선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2011년에는 새로워진 백양로를 보게 될 것입니다. 연세의 상징인 백양로에 대한 전면적인 조경 사업, 백양로 지하 공간의 개발을 통한 차 없는 백양로 구축, 문화 편의 시설의 확충을 통하여 연세의 자부심에 걸맞은 최고의 캠퍼스가 되도록 교육 및 연구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입니다. 원주캠퍼스는 친환경적 캠퍼스를 기반으로 섬김의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들을 배출하는 산 교육의 산실이 되고자 합니다. 다양한 전공의 연계를 통한 심화된 전인 교육, 문제 해결 중심의 밀착 교육 등을 통하여 사회가 요구하는 국제적 엘리트를 배출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기조 속에 원주캠퍼스는 에코 캠퍼스와 교육중심대학의 모델로서 발전하면서 특성화된 연구 분야를 지원해 갈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종합적이고 연구 중심적인 신촌캠퍼스, 특성화된 연구와 국제화에 중점을 두는 송도캠퍼스, 그리고 교육 중심의 원주캠퍼스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연세대학교 시스템’이 완성될 것입니다. 한편, 현재 세계 200위권으로 평가되고 있는 연세의 연구 성과를 2012년까지 세계 100위권 수준으로 향상시켜 갈 것입니다. 이미 시작한 Global 5-5-10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5년 안에 특성화된 5개 분야를 세계 10위권에 진입시키겠습니다. 아울러 산학 연계를 통해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실용적 연구 및 학제간의 연구를 활성화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우수 교수의 확보를 위해 핵심 연구 역량을 지닌 교수를 적극적으로 찾아 영입하는 한편, 연세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교수들의 명예와 사기를 높이고자 2011년까지 40명의 언더우드 특훈교수를 임명하려고 합니다. 또한 교수들에 대해 연구실적에 근거한 인센티브를 더욱 강화하고, 더불어 우수 대학원생 확보를 위한 시설 및 장학금 지원을 확대해 갈 것입니다. 연세가 세계 100위권 대학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재정이 확보되어야 하고, 양질의 행정서비스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체계적인 모금계획과 인적 네트워크를 마련하여 기부금을 확보하고, 기부에 따른 보상원칙을 지켜갈 것입니다. 그 동안 실적이 적었던 교회의 지원을 유도하여 교학협력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습니다. 한편 직무 체계의 간소화, 업무 프로세스의 투명성 확보, 분권화되고 전문화된 행정 체계의 확립,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직원 역량 강화를 통하여 행정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모든 조직 구성원에게 다시 자부심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개혁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연세인 여러분! 제가 총장으로 취임한 지 이제 세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우리 연세로부터 새로운 도약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교육과 연구를 위해 밤늦게까지 연구실에 불 밝히는 교수님들, 성숙한 학교 사랑을 보여 준 학생들과 교직원들, 어렵게 모은 1억원을 기부해 주신 할머니의 고귀한 정성으로부터 100억원의 거액을 기탁하시면서 연세의 발전을 걱정해 주시는 동문까지, 모든 분들의 연세를 사랑하는 열정을 보았습니다. 그 속에서 저는 연세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저는 이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이분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항상 함께하실 것을 기원합니다. 지금 연세는 새로운 역사와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주인 의식을 가지고 함께 만들어가는 연세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물려받은 오늘의 연세가 우리에게 「앞선 연세, 최고의 대학」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주듯이, 우리가 후세에 물려 줄 연세는 더 나은 세계적 대학의 모습이 되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과 정성을 결집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123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연세를 세우시고, 키워 오신 선배들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제 모든 연세인의 학교 사랑과 헌신을 바탕으로 우리 연세는 더욱 힘차게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의 발걸음을 언제나 하나님이 선한 쪽으로 인도하여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5월 10일 연세대학교 총 장 김 한 중

 

vol. 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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