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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123년 최초의 역사를 밑거름으로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8-05-16

연세 창립 123주년 기념식 개최 1885년 광혜원 설립한 알렌 박사의 증손녀 참석해 연세의 얼굴 신촌캠퍼스, 국제화 중심 송도캠퍼스, 교육 중심 원주캠퍼스 추진 1885년 창립된 후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이끌어 온 우리대학교의 123주년 창립 기념식이 5월 10일 11시 대강당에서 거행되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학교 관계자들을 비롯한 교수·동문들이 기념식에 대거 참석했다. 김한중 총장, 이병무 동문회장, 안세희·박영식·송자·김병수·김우식 전 총장, 김정수 상경대학 동창회장, 송영길 국회의원, 이수영 동양화학 회장, 이영선 한림대학교 총장, 주한 브루나이 대사, 싱가포르 대사, 아랍에미리트 대사를 비롯한 대내외 인사들이 참석해 연세의 123돌을 축하했다. 특별히 올해는 우리대학교의 뿌리인 광혜원을 설립한 알렌(H. N. Allen) 박사의 두 증손녀 리디아 알렌(Lydia Allen)와 마사 알렌(Martha Allen) 여사가 참석해 123년 기념식을 한층 빛냈다. 김한중 총장은 “이양하 선생이 예찬한 연세 캠퍼스, 5월의 신록이 짙어갈 때면 해마다 우리는 창립기념일을 맞는다”며 “창립기념일을 맞아 우리는 오늘의 연세를 만들기까지 헌신하신 많은 분들의 정신을 되새겨보고, 앞으로 만들어 갈 새로운 연세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기념사를 시작했다. 김 총장은 우리대학교 창립정신을 이어 이웃과 세계를 섬기는 따뜻한 엘리트를 키워갈 것이며, 이를 위해 농어촌 특별전형, 한마음 장학 전형, 다문화가정 자녀 전형 및 장학금 지원, 중학생 대상 봉사활동 동참 등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카라카 축제에서 총장과 함께 1만여 명의 학생들이 동시에 ARS 기부에 참여하는 행사도 ‘따뜻한 엘리트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우리대학교는 2년 후인 2010년에 개교하는 송도캠퍼스를 포함하여 국내 최초로 세 개의 독립된 캠퍼스를 가진 멀티 캠퍼스 종합대학교로 발전하게 된다”며 “종합적이고 연구 중심적인 신촌캠퍼스, 특성화된 연구와 국제화에 중점을 두는 송도캠퍼스, 그리고 교육 중심의 원주캠퍼스”를 만들어 세계적인 우리대학교만의 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병무 동문회장 명예박사학위 받아 이날 창립기념식에서는 특별히 이병무 동문회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병무 회장은 우리대학교 경영학과(1963년 졸업)와 경영대학원(1967년)을 졸업하고, 아세아시멘트공업(주) 상무이사를 거쳐 1982년부터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생산량이 연간 40만톤에 불과했던 기업을 연간 450만톤을 생산하는 국제적 규모의 회사로 성장 발전시켰으며, 아세아제지(주), 대륭정밀, 기륭전자, 대경전자 등을 인수하고 (주)엠튜브를 설립하는 등 탁월한 안목과 경영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인이다. 이와 함께 교육사업, 장학사업, 사회복지사업 등을 통해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미덕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지극한 모교에 대한 사랑으로 상경대학 동창회 제15, 16대 회장을 역임하고, 2002년 9월부터 23만 동문들을 대표하는 동문회 제24, 25대 회장으로 동문들의 연세 사랑을 하나로 모아 학교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연세사회봉사상 대상 - 권명중 정경대학 교수, ‘도서관 희망원정대’ 창립기념식에서는 각 분야에서 연세정신을 실천하고, 연세의 명예와 위상을 드높인 연세인들에게 장기근속상, 연세사회봉사상, 연세의학대상, 학술상 등을 수여하는 순서도 가졌다. 김기언 선생(재무처)을 비롯한 234명이 10년 근속상을, 배홍식 교수(경제)를 비롯한 202명이 20년 근속상을, 노병선 교수(원주 의과대학 외과학교실)를 비롯한 38명이 30년 근속상을, 정용 교수(예방의학교실)가 40년 근속상을 수상했다. 연세사회봉사상 개인부문 대상은 전국 최초로 장애인창업보육센터를 설립했으며, 연세-머레이 캠프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경대학 권명중 교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우수상은 카톨릭 시각장애인 선교회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안성지 학생(경영학 3학년)과, 한글운동을 통한 사회봉사와 희귀병 난치병 환자 돕기에 헌신하고 있는 김슬옹 동문(국어국문학 82학번)이 수상했다. 단체부문 대상은 우리대학교 문헌정보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학과 선후배들이 모여 전국의 소규모 도서관을 대상으로 DB구축 및 도서관 운영 교육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도서관 희망원정대’(대장 이선우)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20년째 원주 지역에서 장애인 시설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봉사단체 ‘장애해방터 우리’와, 새터민 청소년 경제 자립을 지원하고 이주민 여성의 창업을 돕는 'SIFE'가 수상했다. 연세의학대상 - 정정택, 신정순 동문 제13회 연세의학대상 학술부문 수상자는 미국 뉴욕주립대 업스테이트 의과대학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정정택 동문(의과대학 1967년 졸업)이며, 봉사부문 수상자는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회장 신정순 동문(의과대학 1951년 졸업)이다. 정정택 동문은 머리와 목 종양의 방사선 치료연구에 큰 업적을 남겼으며, 신정순 동문은 세브란스 재활원장 재직 시절부터 장애인 재활 운동에 앞장서 온 공로가 인정돼 의학대상을 수상했다. 학술상 - 윤병태, 김진우, 김영준, 명재민, 지선하 교수 1968년 제정되어 40년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상은 매년 전공학술분야에서 연구업적을 내어 학문발전에 이바지한 전임교원에게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인문과학분야 윤병태 교수(철학), 사회과학분야 김진우 교수(경제학), 자연계 기초과학분야 김영준 교수(생화학), 자연계 응용과학분야 명재민 교수(금속공학), 의학분야 지선하 교수(보건대학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윤병태 교수는 「삶의 논리 - 헤겔 <대논리학>의 객체성과 이념론 분석」이라는 저서로 학술상을 수상했다. 윤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논문의 수와 양을 교수의 평가기준으로 삼은 것이 교수들을 긴장시키고 경쟁시켜 나름의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인문학에 관한한 그 성과만큼 큰 부작용을 낳았다고 설명했다. “그 부작용 중 가장 큰 것은 독립된 연구저술 의욕이 학자들에게서 극도로 위축되었다는 것이다. 계량화 평가 이후의 대부분의 인문학 책들은 여기저기 학술지에 실린 짧은 논문들을 묶어 하나로 만든 것이어서 체계적 통일성도 내용적 일관성도 없게 되었다. 깊은 사색을 씨줄로 하고 오랜 시간을 날줄로 한 옛 스승들의 고전적 방식을 잇는 새로운 연구서를 찾아보기 힘들게 된 것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윤 교수는 이런 현실을 보며 내용적으로 통일성 있는 연구서인 본 저서를 몇 년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진우 교수는 Econometrica Vol.74에 게재된 ‘담합방지 메커니즘 설계 이론’ 논문으로 학술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그간 경제주체들의 담합 문제를 적절한 경제제도의 디자인(Mechanism Design)을 통해 해결하려는 일련의 연구가 있어 왔으나 매우 국한적인 상황에서의 담합만이 다루어졌다”며 “본 논문은 경제주체들의 담합이 사회적인 비용을 유발할 수 있는 매우 광범위한 경제적 상황에서,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를 설계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함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의 연구는 담합의 폐해가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유인구조(Incentive System)의 설계를 통해 최소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김영준 교수는 Nature Genetics Vol.40 No.2에 게재된 ‘후성유전학적 조절기전과 유전자 발현 변이’ 연구로 학술상을 수상했다. 유전자의 ‘발현’이란 DNA 정보가 RNA를 거쳐 단백질이 됨으로써 세포 안에서 기능을 하게 되는 과정이다. 동일한 유전자라 하더라도 세포 혹은 조직에 따라 발현양이 크게 다를 수 있다. 각 세포는 저마다의 특성에 필요한 유전자들만을 발현시키기 위해서 그 발현 여부를 DNA정보를 건드리지 않고 유전자에 부가적으로 표지해 두는 후성유전 조절장치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조직마다 특이적인 후성유전 조절 원칙을 밝혀내면, 하나의 세포에서 눈, 뼈, 뇌와 같은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해가는 원리를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교수의 “이번 연구는 후성 유전 인자가 환경 등의 영향에 의한 가역적 유전자 변이를 통하여 세포 간, 개체 간의 변이를 유도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밝힌 데에 의의가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주로 ‘유전적 변이’에 의해 유전자 발현 변이가 일어나는 경우에만 관심을 두고 있던 기존의 시각을 크게 바꿀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명재민 교수는 Small 3(4)에 수록된 ‘ZnO 나노선이 삽입된 GaN/ZnO 이종접합 발광다이오드’ 연구로 학술상을 수상했다. 명 교수는 일반적인 박막형성 공정을 이용하여 p형 GaN 박막과 Al이 도핑된 n형 ZnO 박막 사이에 직경 32nm, 길이 600nm인 ZnO 나노선들을 규칙적으로 삽입하여 이종접합 발광다이오드를 제작하고 전기․광학적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나노선 삽입 없이 박막으로만 만들어진 발광다이오드와 비교하여 누설전류가 3배 낮아지고 작동전압이 0.5V 낮아지며, 발광효율 또한 향상되는 것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였다. 명 교수는 “개개의 나노선을 조작하는 복잡한 과정 없이 보편적인 박막공정 만으로도 수직배열형 소자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큰 성과다. 본 결과는 수직배열형 나노선 기억소자, 나노 바이오/가스 센서 등 다양한 소자들에 쉽게 응용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선하 교수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55호에 게재된 ‘비만이 사망에 미치는 역학 연구’로 학술상을 수상했다. 지 교수는 세계 최대 규모인 한국인 130만명의 코호트 연구(KCPS: Korean Cancer Prevention Study)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에서 개인의 비만도에 따른 전체사망과의 관련성을 밝혔으며, 비만이 암 발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구집단에서 규명했다. 또한 이제까지 보건학계의 정설이던 저체중에서도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U-커브 설’은 사망의 실제원인은 호흡기질환 등 만성질환이었다는 역인과관계(reverse causation) 이론을 최초로 밝혔다. 지 교수는 “연구시작 당시 남들이 별로 관심 갖지 않았던 역학연구 자료를 잘 정리한 결과 이제는 보석 같은 연구결과들을 발견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사증후군 연구사업단을 중심으로 비만, 당뇨병 그리고 고혈압의 합병증 연구와 예측모형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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