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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최고의 행정학과를 찾아 왔습니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8-04-01

고려대에서 연세대로.... 행정학과 문명재 · 장용석 교수 50년의 전통을 발판으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한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행정학과에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바람이 일고 있다. 연구력 증대, 교육 프로그램 강화, 동문 네트워크 구축 등 연세행정의 100년을 준비하는 전 방위적인 발전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 그 변화의 바람 중에서 학문적 수월성을 바탕으로 연세행정의 국제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신임교수의 영입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연세소식에서는 최근 고려대학교에서 우리대학교로 자리를 옮긴 행정학과 문명재 교수와 장용석 교수를 만나본다. 국제학술지 논문 30여 편, 공공관리 연구 권위자 문명재 교수 국내외 대학들 치열한 스카우트 경쟁 벌여 문명재 교수는 미국행정학회보, 미국공공관리학회보 등 SSCI급 논문 십여 편을 비롯한 유명 국제학술지에 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정부개혁, 공공관리와 전자정부 연구의 권위자다. 그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콜로라도 주립대학교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텍사스 주립대학교(Texas A&M) 부시행정대학원(Bush School) 교수로 재직했으며,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올해의 교수상’을 2000년과 2004년 두 차례 수상했고, 프라이스워터하우스(Pricewaterhouse)와 IBM이 수여하는 정부관리(The Business of Government) 연구자로 1999년과 2002년도에 선정되는 등 미국에서도 연구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었다. 미국에서의 명성과 부시행정대학원의 풍족한 연구 지원을 받고 있던 문 교수는 어떻게 우리대학교를 선택한 것일까? “행정학의 드림팀을 만들자, 함께 연세행정을 키우자는 선배 교수님, 동문들을 비롯한 연세인들의 열정 때문이었다. 연세행정의 발전 기반을 닦는 데 제 작은 힘을 보태고 싶었다.” 사실 문 교수를 국내로 처음 스카우트한 것은 고려대였다. 하지만 문 교수는 우리나라에 돌아온 지 2년 여만인 2007년 모교 행정학과로 자리를 옮겼다. 우리대학교는 그의 연구역량을 고려해 특별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부교수를 건너뛰고 정교수 신분을 보장하는 등 파격적인 대우를 제공했다. 좋은 공공부문 지도자 양성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 문명재 교수는 대학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며, 그런 측면에서 행정학과가 ‘글로벌 5-5-10 사업’ 유망사업단에 선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사회과학 분야는 자연과학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비용이 적게 들어간다. 비용대비 효과를 따져본다면 행정학과에 투자하는 것은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행정학과는 공공부문 지도자를 양성한다. 공공부문의 지도자는 사회적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좋은 지도자를 육성하는 것은 우리대학교의 영향력을 증폭시키는 일일뿐만 아니라 연세의 사회적 책임과 기여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문 교수는 BK21 사업 준비단장을 맡고 있는 등 연구뿐만 아니라 학과 행정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BK21 선정을 통해 행정대학원을 육성하고 학과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거시조직 및 국가 비교 연구 저명학자 장용석 교수 학문의 경계를 넘어, 고려대 사회학과에서 연세대 행정학과로 고려대에서 우리대학교 행정학과로 자리를 옮긴 또 한 명의 학자는 장용석 교수다. 장용석 교수는 “오랜만에 모교 교정에 돌아오게 되니 감회가 새롭고 참으로 기쁘다”며 “좋은 환경에서 좋은 동료들과 연구할 수 있게 되어 좋다”는 소감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장용석 교수는 사회학을 전공한 학자다. 고려대에서도 사회학과 교수였다. 행정학과에 왜 사회학자가 부임하게 된 것일까? 최근 여러 학문 분야에서 학제간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학문의 경계를 넘어 인류 발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행정학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장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거시조직 및 국가비교 연구, 정부부처의 변화와 개혁 등으로, 사회학적인 관점의 거시조직 연구는 이미 행정학 분야와 맞닿아 있다. 장용석 교수는 1993년 우리대학교 사회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뒤, 2001년 스탠포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박사를 받았다. 지도교수였던 신제도주의 이론의 대가, 존 W. 마이어와 마크 그라노베터의 영향 아래, 거시조직 및 국가비교 연구 등에 주로 관여했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유타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조교수를 역임했고,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고려대 사회학과에서 조교수 및 부교수로 재직했으며, 올해 우리대학교 행정학과로 둥지를 옮겼다. 장 교수는 ‘Administrative Science Quarterly’에 실린 거버넌스의 세계적 변화 과정에 관한 논문을 비롯해 SSCI급 논문 10편을 썼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조직 관련 교과서를 출간하는 뛰어난 연구 성과를 가지고 있다. 장 교수는 우리대학교의 교육, 연구 여건에 대해 “교육환경, 학생의 질 등은 아이비리그 대학들 보다 훨씬 좋다. 책임강의 시수가 2과목으로 줄었고, 기자재를 비롯한 물적 환경, 사이버교육 수준도 매우 높다. 다만, 교수들의 행정업무 부담과 지표중심의 평가 등은 아직 개선돼야 할 점이다”라고 평가했다. 예를 들어 지표중심의 평가 때문에 긴 호흡의 책을 쓰는 학자들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세대는 질적 평가의 중요성을 일찍 인식하고 보완책이 고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대학교에서 새로운 생활에 대한 큰 기대를 표했다. 존경과 사랑을 받는 좋은 선생이 되고파 “학부시절인 1987년 김용학, 유석춘 교수님께서 사회학과에 부임하셨다. 그 두 젊은 교수님의 권위 없고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면서,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 또한 박사지도교수였던 마이어 교수님은 세계적인 석학이기에 앞서 늘 따뜻한 아버지같은 분이었다. 스승들을 보면서 배운 점이 많다. 내 스승들처럼 좋은 선생이 되고 싶다. 학생들은 자기를 인정하고 사랑하고 격려하는 선생을 알아보기 마련이다. 앞으로 학과, 학계, 국가에 도움이 될 연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우리 학생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좋은 선생이 되기 위해 그들과 인간적 에너지와 삶을 나누겠다.” 국제경쟁력을 갖춘 ‘행’복하고 ‘정’ 많은 행정학과를 향해 마지막으로 문명재 교수는 “50주년이라는 숫자가 갖는 의미가 참으로 크다. 사람의 50세를 지천명이라 하듯이, 50돌을 맞은 행정학과도 우리의 소명을 재정리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연세행정은 올해 설립 50주년을 발판으로 앞으로 100년을 바라보는 토대를 만들 것이다”라며 행정학과 50주년의 의미를 강조했다.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들이 만드는 학과, ‘행’복하고 ‘정’이 많은 행정학과를 꿈꾼다는 문명재, 장용석 교수. 그들의 활약과 연세행정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한다.

 

vol.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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