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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2008년 2월 학위수여식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8-03-01

학사 4,500명, 석사 938명, 박사 252명, 연구과정 17명 배출 2008년 2월 학위수여식이 22일, 25일, 28일에 각 단과대학, 일반대학원, 전문대학원, 특수대학원별로 교내 곳곳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4,500명(서울 3,111명, 원주 1,389명), 석사 938명, 박사 252명, 연구과정 17명 등 모두 5,707명이 학위를 받았다. 우리대학교는 2005년부터 학위수여식을 분산 개최해 단위 행사의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보다 더 많은 학생들과 교수들이 참여해 그간의 정을 나누고 격려하며 졸업의 기쁨을 나눴다. 독립운동에 헌신한 애국지사 배동석 동문에 명예졸업장 수여 특별히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1919년 3·1운동 당시 세브란스연합의학전문학교의 학생대표로 독립운동에 참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다 구속된 뒤 옥사함으로써 안타깝게 학업을 마치지 못한 고 배동석 동문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 고 배동석 동문은 1891년 3월 21일 경상남도 김해에서 태어났으며, 1906년 대구 계성학교에 재학 당시 항일운동을 하다가 체포돼 3개월 간 복역한 뒤 계성학교를 중퇴하고 서울 경신학교로 옮긴 뒤 졸업했다. 이어 목포에서 교직생활을 하던 중 다시 체포되었으며 석방된 뒤 만주에서 김좌진 장군과 함께 조국 독립을 위해 활동했다. 1918년 만주에서 돌아와 세브란스연합의전에서 학업을 하던 중, 1919년 2월 26일 박순천에게 독립선언서를 전달했고 김원벽, 이갑성, 한위건 등과 함께 음악회를 가장, 3·1운동 계획을 세웠다. 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학생대표로 활동하다 선언문을 가지고 김해로 내려와 임학찬, 배덕수 등과 은밀히 의논해 3월 30일 밤 김해 읍내 중앙거리에서 태극기를 흔들면서 대한독립만세를 크게 외쳤다. 김해 최초의 만세시위운동이었지만 미리 부산에 파견되었던 5명의 일본군에게 체포되었고, 고인은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다가 옥사했다. 숭고한 애국정신을 발휘, 조국의 자주 독립운동에 헌신해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배 동문은 1980년 8월 14일 대통령 표창, 1990년 12월 26일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2월 22일 오전 11시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의과대학 학위수여식에서 고인의 손자인 배기영 씨가 대신 명예졸업증서를 받았다. 연세를 떠나는 졸업생 여러분께 드리는 글 “진리와 자유의 가슴으로, 섬기고 모범이 되는 진정한 지도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학부모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그동안 형설의 공을 쌓아 오늘 박사, 석사 및 학사학위를 받는 영예를 안은 자랑스러운 연세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열과 성을 다해 여러분을 가르쳐 주신 교수님들과 헌신적으로 뒷받침해 주신 가족 여러분의 크신 노고에 대해서도 치하의 말씀과 아울러 축하를 드립니다. 이제 여러분은 지난 수 년 간 익숙해 있었던 모교를 떠나 학교 밖 현실 사회로 나아갑니다. 여러분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와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글로벌 인재들입니다. 연세가 자신 있게 길러낸 여러분들을 이 나라와 이 세계가 인정하고 환영할 것입니다. 그러한 인정과 환영에 부합하기 위해서라도 여러분은 무엇보다도 지금의 성취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더 자기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졸업은 종료가 아니라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각 분야에서 나름대로 탁월한 활동을 펼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분 앞에 펼쳐질 미래는 그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과 어려움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제껏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회도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도전이 있을 때나 혹은 기회가 열릴 때, 여러분은 어떻게 대처하겠습니까? 저는 여러분에게 언제나 자랑스러운 연세인답게 대응하실 것을 당부합니다. 연세인답게 도전과 기회에 대응한다는 것은 다음의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연세의 정신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대학교의 교육이념인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을 여러분의 가슴에 항상 새겨 두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진리와 자유의 이념은 여러분이 살아가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진리’는 옳은 길에 설 것을 당부합니다. 여러분은 당장의 물질적인 손해를 다소 보는 한이 있어도 진리를 따르는 길을 택하셔야 합니다.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여러분이 승리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의롭고 떳떳한 길로 가는 올바른 선택을 할 때 진정한 양심의 자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눈앞의 물질적 이익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진리 안에 서므로, 양심과 정신의 자유를 향유하는 참된 풍요로움이 여러분의 몫이 되기를 부탁드립니다. 둘째, 타인을 섬기고 타인에게 모범을 보이는 진정한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가꿔온 실력과 성취한 역량은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여러분의 자산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자신의 재능과 지식, 학식과 경험을 과감하게 남들과 나누십시오. 각자 주어진 위치에서 주어진 일을 성심성의껏 수행하십시오. 나아가 자신을 던져서 헌신적으로 남을 위해 봉사할 때 여러분은 사회로부터 적절한 보상을 받을 뿐만 아니라, 소중한 성취의 기쁨, 또한 일하는 보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직장, 좋은 일자리, 좋은 일이란 무엇입니까. 연봉이 많고 안정된 일자리입니까. 물론 외적인 조건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연봉이나 조건과 상관없이, 그 어떤 일도 여러분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거기에 바쳐 헌신할 때 ‘좋은 일자리’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무엇보다도 보람 있는 삶을 사시고 늘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연세인답게 사는 길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참으로 어려운 시대입니다. 쉽게 낙담하고 쉽게 야합하기 쉬운 시대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연세인입니다. “최초이자 최고, the First and the Best”인 연세, 한국 땅에 최초로 세워진 대학의 동문입니다. 123년 전부터 이 민족과 한결같이 고락을 함께 해왔던 연세의 졸업생입니다. 연세는 선교사들의 기도와 헌신이 씨앗이 되어 성장한, 이 땅은 물론 아시아의 대표적인 기독교 대학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러한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가는 주역이 될 것을 믿습니다. 연세의 정신에 충실할 때, 연세인답게 당당하게 현실에 대응할 때, 연세를 우리 민족에게 주신 하나님은 연세인 여러분의 앞날을 인도하시고 지켜주실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오늘 모교를 떠나지만, 모교는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모교는 더욱 더 발전하는 모습으로 여러분의 자랑거리가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은 모교에서 교육을 받는 수동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이제 졸업하는 여러분은 모교의 동반자입니다. 모교는 여러분이 필요할 때 항상 여러분의 곁에 있겠습니다. 여러분도 모교를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자, 이제 함께 출발합시다. 졸업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성취한 바에 안주하지 않고 지금부터 끝없는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모교도 마찬가지로 이미 이룬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끝없는 변신과 발전을 위해 정진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정든 교정을 떠나 미래를 향해, 새로운 미지의 사회로 나아가는 여러분의 앞길이 떳떳하고 당당한 성공의 길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주님의 크신 가호와 축복이 함께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2008년 2월 25일 연세대학교 총 장 김 한 중

 

vol.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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