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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세계인의 한글사랑, 제16회 전국 외국인 한글백일장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7-10-16

파란 눈동자의 백인, 곱슬머리의 흑인, 한국어가 서투른 동양인들까지 외모는 다르지만 한글사랑의 마음은 한결같은 외국인 1천5백여 명이 우리대학교 노천극장을 가득 메웠다. 언어연구교육원(원장 최문규) 한국어학당은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에게 한글 창제의 의미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561돌 한글날을 하루 앞둔 10월 8일 제16회 전국 외국인 한글백일장을 개최했다. 이날 정창영 총장은 “언어가 이질적인 문화 간의 거리를 좁히고 서로 존중하며 협력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세상에서 한국어를 매개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의 차이를 넘어 서로 친구가 되는 세상의 희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59개국, 1천5백여 명 참가, 장원은 치페이 씨(중국) 한국어학당이 주최하고 문화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후원한 이번 대회의 글제는 시부 ‘별’과 수필부 ‘여행’이었다. 59개국에서 온 1,509명의 외국인과 해외 교포가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유감없이 펼쳐 보인 가운데 올해의 장원(문화관광부 장관상)은 중국의 치페이 씨(서울여대)에게 돌아갔다. 치페이 씨는 ‘별’ 이라는 제목의 시에서 고향을 떠나 가족과 떨어져 느끼는 외로움을 별을 통해 달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우수상(연세대학교 총장상)은 일본의 혼다 사에 씨(이화여대)가 시 부문에서, 대만의 진백진 씨(서울대)가 수필 부문에서, 각각 차지했다. 또한 폴란드 출신의 카밀라 니에코라니에츠 씨(연세대)가 시 부문에서, 말리크 예카테리나 씨(경희대)가 수필 부문에서 우수상(국립국어원장상)을 받았다. 이밖에 한글학회 이사장상,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상 등 총 25명의 참가자에게 상장과 트로피 등을 수여했다. 한국의 얼과 문화 체험의 장 한편, 작품심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사물놀이와 판소리, 춘향가 등 한국의 전통 음악 공연이 이어졌고 외국인들이 직접 참가하는 제기차기와 투호 등 전통 놀이 대회도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글날을 기념할 뿐만 아니라 최근에 크게 일고 있는 한국어 교육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vol.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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