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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세브란스병원 JCI 인증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7-08-01

안전 및 서비스 체계화로 고객 신뢰도 향상 2,000병상 이상 의료기관으로는 세계 유일 세브란스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까다로운 국제 표준 의료서비스 심사인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이하 JCI)의 인증서를 받았다. 이에 따라 세브란스병원은 해외 유수 병원들과 경쟁할 수 있는 동일한 환자치료 조건을 갖춘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탄생하게 됐다. JCI측은 지난 3월부터 수차례에 걸친 현장평가 끝에 세브란스병원이 시설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병원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환자의 안전 보장과 의료서비스의 체계화에 큰 진전을 이뤄 국제 표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의료기관으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에서 JCI 인증은 환자들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고 개선해 환자의 안전은 물론 의료서비스의 질적 보장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병원임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상징이다. JCI의 평가는 철저하게 의료적인 측면을 평가한다. 약 처방 오류 사고, 엉뚱한 부위 수술 사고와 같이 환자가 진료를 받는 데 의료사고 없이 최대한의 안전이 지켜지고 있는지를 각 과정별로 모든 평가대상에 적용하여 세밀하게 평가한다. 곧, 평가단은 당일 자신이 평가할 종목과 부분을 오전에 브리핑 후 바로 현장으로 이동해 한명의 환자를 기준으로 병원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이뤄지는 모든 과정과 절차를 따라 다니면서 병원 직원들과 의료진의 업무 수행 절차가 정확한 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JCI는 미국 의료기관의 의료 수준을 평가하는 비영리법인 제이코(JCAHO, Joint Commission on Accreditation of Healthcare Organizations)가 1994년에 세운 국제기구이다. 제이코 인증은 미국 민간의료보험사가 병원과 계약 체결 시 최우선 요구 조건으로 제시할 만큼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다. 박창일 세브란스병원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병원이라는 전통을 이어 국내 첫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인증받은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환자 안전 보장 체계와 진료서비스 수준에서 국제기관으로부터 공인받은 만큼 앞으로도 더욱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7월 현재 전 세계에서 JCI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은 총 23개국 125개(유럽 49개, 아프리카 2개, 남미 9개, 아시아 65개) 의료기관에 불과하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의 래플즈 병원과 같이 그 나라를 대표하는 리더 병원만이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미국 내 10대 병원으로 알려진 존스홉킨스 병원, 메이요 클리닉 등 미국과 유럽의 많은 병원들이 JCI 인증을 받았다. 세브란스의 목표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의료기관이 되고, 아시아의 의료허브로 우뚝 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제적 인증인 ‘JCI 인증’이라는 필수요건을 확보하며 세계 속으로의 도약의 발판을 갖추게 됐다. 세브란스병원의 JCI 인증이 갖는 의미 1. 대한민국 첫 글로벌 스탠더드 병원, JCI 인증기관 중 2,000병상 넘는 유일한 병원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첫 글로벌 인증을 받은 병원이라는 수식어 외에도 JCI 인증기관 중 최대 규모의 병원이라는 또 다른 신화를 만들어 냈다. 규모가 크면 클수록 조직의 정비와 변화가 어려운 만큼 평가단들도 이번 세브란스병원 평가를 통해 감탄을 금치 못했다. 2. 엄격한 국제표준으로 신뢰도 확보 전 세계의 많은 환자들이 국제표준에 따른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확인하는 사항이 JCI 인증 여부일 정도로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 JCI 표준은 진료의 접근성, 환자와 가족의 권리, 감염예방 및 관리, 시설 안전, 직원의 자격 및 교육 등 11개 분야에서 368개 표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197개는 인증을 위해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핵심 표준이다. 또한 368개 표준 안에는 각각 1,033개의 평가항목들이 있다. 특히 1,033개 항목 중 단 1개 항목이라도 기준에 미달되면 인증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까다롭고 엄격한 평가와 심사를 통과한 결과다. 3.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 병원감염, 의료사고 제로에 도전한다.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이번 JCI 인증을 통해 기존의 것에 더하여 76개의 규정들이 새로 만들어졌다. 수술 부위 표시제, 수술실 타임아웃제, 보호 장구 착용 의무화, 수술실의 양압 시스템, 최신 중앙소독실 시스템 등을 비롯한 환자 생명의 안전을 위한 의료사고 방지, 병원감염 예방을 위한 활동에서 두드러진 변화가 있었다. 4. 24시간 응급의료 서비스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심폐소생술 교육센터를 개설하고 의사와 간호사는 물론 일반직을 포함해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했다. 교육을 수료한 이들에게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인증한 수료증 카드와 ‘CPR’이라고 새겨진 빨간색 스티커를 발급했다. 또한 병원 곳곳에는 응급상황 시 기계를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빨간색 하트 모양으로 표시된 표지판 밑에 자동제세동기(AED)를 비치해 놓았다. 병동 내에는 응급상황 시 E-box 하나로 모든 응급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응급구조 카트를 새로이 마련하고 비치해 놓았다. 5. 재난 재해 대비 / 환자에 맞춘 의사소통 세브란스병원은 지역사회 재난 재해와 원내 화재사고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여 철저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실시한다. 예를 들어 신생아실에는 화재나 재난 대피 시 1명의 간호사가 4명의 아기를 업고 대피할 수 있는 캥거루 아기 주머니가 있으며, 화재 등으로 비상구 사인이 안 보일 경우를 대비해 한곳에서 두개 이상 비상구 사인을 볼 수 있도록 사인 시스템을 정비해 놓았다. 또한 장애 환자, 고령 환자나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특수 환자와 보호자와 의사소통을 정확히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했다.

 

vol.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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