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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돌연변이형 미완성 단백질의 생성 억제기전 발견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7-05-01

암세포가 면역체계를 회피해 가는 중요한 단서 발견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및 BK21 의과학사업단 김호근 교수 연구팀은 난센스 돌연변이(nonsense mutation)가 발생한 유전자에서 해독한 정보로부터 생성되는 돌연변이형 미완성 단백질을 단백질 번역 단계에서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이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였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인 ‘프로테오믹스 이용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BT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PLoS Biology(공공과학도서관 생물학회지)에 4월 24일 발표됐다. 연구진은 대장암에서 나타나는 중요 돌연변이 유전자의 발현 양상을 조사하여, 난센스 돌연변이가 일어난 유전자들의 전사체 중 일부는 ‘난센스-매개 전사체 붕괴’를 피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 전사체로부터 번역과정을 거쳐 생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단백질이 생성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진은 난센스-매개 전사체 붕괴를 피해 존재하는 전사체들은 단백질 번역이 억제되기 때문에 이러한 전사체들이 있더라도 돌연변이형 미완성 단백질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함으로써, 기존에 알려진 난센스-매개 전사체 붕괴라는 대사 경로 이외에 난센스-매개 번역 억제(nonsense-mediated translational repression, NMTR)라는 새로운 대사경로가 존재함을 확인했다. 면역세포는 각 세포가 가지고 있는 단백질을 인지함으로써, 이 세포가 자신의 세포인지 아닌지를 판별한다. 따라서 암세포와 같은 특정 세포가 처음 보는 단백질을 가지고 있을 때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자신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공격하여 제거하게 된다. 연구진은 암세포가 난센스-매개 번역 억제 기전을 사용하여 항원으로 인식될 암 특이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있음을 발견하여 암세포가 면역반응을 피하는 기전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게 되었다. 향후 이 난센스-매개 번역 억제 기전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암 면역 치료제의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vol.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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