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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졸업생 여러분께 드리는 글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7-03-01

"연세의 명예를 드높이고 인류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자랑스러운 연세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가족친지 여러분,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그동안 형설의 공을 쌓아 오늘 학사,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는 영예를 안은 자랑스러운 연세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열과 성을 다해 여러분을 가르쳐 주신 교수님들과 도움을 주신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헌신적으로 뒷받침해 주신 가족 여러분의 크신 노고에 대해서도 치하의 말씀과 아울러 축하를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지난 십 수 년간 익숙해 있었던 '학교'를 떠나 냉엄한 직업세계로 나아갑니다. 여러분은 학교에서는 항상 우수한 학생이었고 타의 모범이 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연세가 자신 있게 길러 낸 여러분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활동을 펼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세계에서는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많은 새로운 도전과 어려움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도전이 있을 때마다 졸업생 여러분은 항상 우리 대학의 교육이념인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을 생각하길 바랍니다. 진리와 자유의 이념이 여러분에게 어려움을 헤쳐 나갈 용기와 지혜를 줄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연세는 지난 122년 동안 교육, 연구, 의료, 선교 및 봉사를 통해 한국의 현대화를 주도하여 왔습니다. 이에 대해 저와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연세인은 무한한 자긍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연세(Yonsei Standing Proud)"를 실현하는 것이 연세에 맡겨 주신 하나님의 사명임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연세"는 연세의 국제화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며, 그 중심에 송도 국제화복합단지가 있습니다. 인천 송도는 우리대학교를 설립한 언더우드 그리고 알렌 선교사께서 19세기 말 조선에 첫 발을 내디뎠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연세는 이 비전을 통해 동아시아 교육과 연구의 허브로 거듭날 것입니다. 연세의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초에는 언더우드 국제대학과 국제처를 신설하였습니다. 앞으로 외국인 교원 수와 학생 수를 획기적으로 증대시켜 Inbound 국제화를 실현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5년 이내에 5개 분야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한다는 Global 5-5-10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온갖 열과 성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힘을 다해 한국 대학의 혁신이 연세를 통해 성취되도록 노력해야만 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여러분에게 연세는 세 가지를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째, 평생 학습하는 사람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지식의 진부화 속도는 매우 빠릅니다. 졸업 후 불과 몇 년이면 여러분이 대학에서 배운 지식은 쓸모가 적어집니다. 세상의 변화와 지식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평생학습자(lifetime learner)가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전공분야의 지식도 중요하나 문학, 역사, 철학, 과학기술 등 기초를 튼튼히 하는 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을 둘러싼 환경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초적인 능력을 스스로 기르길 바랍니다. 둘째, 글로벌 리더(global leader)로 성장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무역대국일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 속의 한국으로 그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우수 인재들인 여러분들의 경쟁력이 곧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입니다. 여러분의 눈은 언제나 밖을 향해 있어야 하며, 다른 나라의 가장 우수한 인재들이 여러분의 경쟁 상대라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21세기 국가경쟁력의 요체는 사람과 지식입니다. 우리나라 최우수 인재들인 연세인들이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일은 여러분 개개인의 차원에서도 중요한 일이지만, 나라의 명운이 걸린 일이라는 점을 항상 기억해 주기 바랍니다. 셋째, 더불어 사는 사람이 되어 주십시오. 우리 연세는 이웃을 섬기고 봉사하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학입니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엘리트가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진심으로 섬기는 지도자가 바로 자랑스러운 연세인의 표상입니다. 군림하는 엘리트가 아니라 국민과 이웃을 섬길 줄 아는 엘리트가 되어 주십시오. 여러분보다 뒤처진 사람들, 소외된 이웃을 항상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연세인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과 더불어 우리 교직원과 재학생은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연세"를 이룩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이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여러분의 모교가 하나님이 주신 이 사명을 성취할 수 있도록 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들었던 캠퍼스를 떠나면서 이미 진로가 정해진 졸업생도 있을 것이며 그렇지 못한 대기만성형도 있을 것입니다. 어느 경우이건, 연세인의 몸과 마음에는 위대한 설립자들의 불굴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이 배어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항상 자유스럽고 진취적이며 창의적인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사회로 나아가는 여러분의 앞날에 커다란 성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모교의 명예를 드높이고 겨레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연세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주님의 크신 가호와 축복이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2007년 2월 26일 연세대학교 총장 정 창 영

 

vol.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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