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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정보

[제 20회 ICONS 세미나] 한글 기계화의 역사를 통해서 본 기술의 사회적 구성 : 당연해 보이는 일들은 사실 얼마나 복잡 했는가 (김태호 교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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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류학술·연구 > 패널/세미나/콜로퀴움
  • 기간2017-10-31
  • 시간16:00 ~ 17:30
  • 02-2123-6381,
  • 장소[신촌] 연세삼성학술정보관 7층 장기원국제회의실
  • 주관기관연세대학교 미래융합연구원
  • 대학(원)생 및 교원
행사소개
이 강의를 통해 한글 기계화의 역사를 비판적으로 재구성해 봄으로써 기술의 발전 과정에 대해 더 깊고 다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행사 내용
연사     김태호 교수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조교수)

일시     2017년 10월 31일 화요일 오후 4시
장소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7층 장기원 국제회의실 
등록        온라인 등록 (등록비 없음)  icons.yonsei.ac.kr  
                온라인등록자에 한하여 스타벅스상품권을 드립니다.

강연내용

 현대 한국인들은 매우 편리하게 한국어로 컴퓨터나 휴대용 전자기기를 이용하며 살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영어로 시작되었고 타자기 자판과 같은 언어 입력의 인터페이스도 로마자를 바탕으로 고안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 이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현상이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렇게 성공적으로 한글이 기계화된 것이 한글이 로마자와 비슷한 (또는 심지어 더 뛰어난) 소리글자이므로 당연한 결과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정말로 그런가? 한글 기계화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놀랄 만큼 많은 기술적 난제들이 가로놓여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 중 어떤 것들은 기술적 숙련이나 독창적인 고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었지만, 다른 것들은 한국 사회의 문화적 환경이 바뀜으로서 해소되기도 했다. 그리고 그런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대안들도 매우 다양한 형태로 제시되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한글의 입출력 기술들은 그 다양한 시도 중에서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요컨대 한글을 기계화하는 최선의 경로 같은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으며, 무엇이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을 지는 전혀 예측하기 어려웠다.  
한글 기계화의 역사는 20세기에 한국 사회가 겪은 여러 가지 변화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고, 또한 그렇게 정착된 기술들이 다시 한국 사회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는 점에서 기술의 사회적 구성의 좋은 사례가 된다. 이 강의를 통해 한글 기계화의 역사를 비판적으로 재구성해 봄으로써 기술의 발전 과정에 대해 더 깊고 다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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